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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박원석 기자] 9월모평에서 평균 3등급권 이상을 받은 상위권 수험생 10명 중 8명이 실제 수능에서는 국어/수학/탐구 중 한 과목 이상 등급이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2027학년 수시 원서접수를 앞두고 9월모평 성적만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영일교육컨설팅이 2026학년 상위권 수험생 9933명의 6월/9월모평과 실제 수능 성적을 비교분석한 결과다. 분석 대상은 6월/9월모평과 실제 수능에서 국어/수학/탐구 2과목 성적이 모두 확인되고 9월모평과 수능에서 같은 탐구 과목에 응시한 학생으로 전체 표본은 9월모평 백분위합 210점 이상 9933명이다. 이 중 평균 3등급권에 해당하는 백분위합 230점 이상 7057명을 중심으로 살폈다. 등급 하락 여부는 국어/수학/탐구1/탐구2 네 과목의 등급을 각각 비교해 집계했으며 영어는 별도로 분석했다.
백분위합 평균 3.6점 하락.. 상위 구간일수록 낙폭 커
백분위합 230점 이상 학생의 평균 백분위합은 9월모평 256.3점에서 수능 252.7점으로 3.6점 떨어졌다. 이 구간에서 한 과목 이상 등급이 내려간 비율은 78.5%, 두 과목 이상 하락한 비율은 39.5%로 집계됐다.
특히 백분위합 270점 이상 1708명은 수능 백분위합이 9월모평보다 평균 7.2점 낮아져 오히려 낙폭이 더 컸다. 이 구간에서도 77.7%가 한 과목 이상, 42.0%가 두 과목 이상 등급이 하락했다. 반면 230점 미만 구간에서는 평균이 소폭 상승하는 등 백분위 구간에 따라 결과가 뚜렷하게 갈렸다.

하락 조합 중 '탐구만 하락'이 25.8%로 최다
백분위합 230점 이상 구간에서 하락 과목 조합을 뜯어보면 국어/수학 등급은 유지한 채 탐구만 내려간 경우가 25.8%(1822명)로 가장 많았다. 국어/탐구 동반 하락이 12.7%, 수학/탐구 동반 하락이 11.4%로 뒤를 이었다. 탐구가 포함된 조합을 모두 합치면 55.9%에 달해 등급 하락 학생 상당수가 탐구에서 흔들린 것으로 풀이된다.
- 영어 1등급 비율 급감.. 지난해 난이도 변수 감안해야
영어는 별도로 살펴봤다. 전체 비교표본 중 9월모평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의 62.3%가 실제 수능에서 한 등급 이상 하락했다. 다만 이 수치를 개인의 하락 가능성으로 그대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지난해 수능 영어가 예년보다 유난히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이다.
실제 2026학년 영어 1등급 비율은 6월모평 19.10%에서 9월모평 4.50%, 수능 3.11%로 갈수록 급감했다. 수능 1등급 비율 3.11%는 영어 절대평가 도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027학년 6월모평 역시 1등급 비율이 4.13%에 그쳐 영어 난이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한 과목 내려가도 최저 충족되는지가 관건"
김영일교육컨설팅은 "9월모평에서 상위권 성적을 받은 학생도 실제 수능에서는 등급이 내려간 경우가 열에 여덟에 달한다는 점이 이번 분석의 핵심"이라며 "9월모평 성적을 그대로 수능 성적으로 가정해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수능최저를 턱걸이로 맞춘 학생일수록 한 과목만 미끄러져도 충족 여부가 달라지는 만큼 6월/9월모평의 성적 흐름과 과목별 변동 폭을 함께 살피고 한 과목이 내려가더라도 최저를 채울 수 있는 조합인지 확인한 뒤 지원 범위를 정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분석의 토대가 된 PATH4는 김영일교육컨설팅이 25년 이상의 입시 데이터와 노하우를 집약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전국 1200개 고교가 선택했으며 최근에는 보습학원/입시컨설팅업체/독학재수학원/스터디카페 등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최초로 교과/학종/논술/정시 4가지 전형을 통합 진단하는 PATH4와 수시/정시 전형에 대비해 대입 합격 가능성을 진단하는 개인용 합격예측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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